다시마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비만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에는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이 되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데, 갑상선호르몬은 인체 내에서 각종 대사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살이 찌지 않게 한다.

다시마와 다이어트

다시마는 한방에서 ‘곤포(昆布)’라고 한다. 고대 한의서에는 다시마가 하기(下氣) 즉, 기를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오래 먹으면 야위게 한다고 하였다. 기를 가라앉히는 것은 기운을 소모시키고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인데, 다시마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담을 삭이고 대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촌에 대한 조사에서 장수 조건 중의 하나가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노화 방지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성 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항산화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노화를 억제하는 것이다.

다시마의 효능

다시마와 항암 효과

한의학에서 짠맛을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다시마도 적취(積聚) 즉, 무엇이 뭉쳐서 덩어리진 것을 풍어 주는 효과가 있어 암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한의서에 의하면 돌덩이처럼 단단한 것은 다시마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효과가 큰데, 특히 갑상선암, 식도암, 자궁암, 악성 임파종, 폐암 등에 효과가 좋다.

또한 다시마는 열을 제거하고 덩어리를 풀어 주기에 목에 콩알 같은 것이 생기는 나력, 임파절염과 편도선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좋다. 이뇨 효과도 커서 부종 치료에 좋으며 방광염에도 효과가 있다.

다시마

다시마와 갱년기

다시마는 열성 체질의 부인이나 갱년기 부인들에게 아주 좋다.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갱년기 후에 잘 생기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다시마는 피부미용에도 좋다.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가 거칠고 잘 트는 경우에 특히 좋다. 다시마는 마사지나 목욕 재료로도 쓰이는데, 기미가 끼었거나 햇볕에 그을렸을 때 찬물에 다시마를 우려낸 물로 씻으면 피부가 맑아진다고 한다.

다시마와 맞지 않는 사람

다시마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고 기를 아래로 내려주므로 기력이 허약한 분은 오래 먹으면 안 된다. 그리고 살이 찌긴 했으나 몸이 차고 기가 약해서 늘 축 늘어지고 비실거리는 분도 적합하지 않다. 출혈이 잘 되는 분 역시 주의해야 한다.

다시마

다시마와 어울리는 식품

약용으로는 바다에서 나는 것으로 같은 종류인 바닷말 즉, 해조와 함께 쓰는 것이 좋다. 해조도 다시마와 거의 유사한 약효가 있으므로 열이 많은 체질의 갑상선질환, 나력, 염증, 위장관 암 등의 치료에 더욱 효과를 높일 수가 있다. 실제로 두 가지를 함께 쓰는 ‘해조곤포환’이라는 처방이 있다.

다시마는 특별히 함께 먹으면 안 되거나 좋은 것은 별로 없지만 굳이 들자면 콩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시마와 콩은 둘 다 비ㆍ위장에 작용하며 열을 내려 주고 대소변을 잘 소통시켜 주며 성인병 예방에 좋기 때문이다. 물론 두부와 콩나물과 다시마를 함께 요리해 먹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