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미역국

해채(海菜), 자채(紫菜) 등 여러 가지로 불리는 미역은 어혈(瘀血) 즉, 피가 뭉쳐 있는 것을 풀어 주는 효능이 커서 산모의 어혈을 제거하고 늘어진 자궁을 수축시켜 장상상태로 해주므로 산후 회복에 매우 좋다.

미역에는 요오드가 풍부하므로 미역을 많이 먹은 산모의 젖을 먹는 아기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많아지는데, 갑상선호르몬이 10세 전까지는 성장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므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

미역

미역의 효능

미역은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고 담(痰)을 삭혀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갑상선질환을 치료하고 기(氣)가 맺힌 것을 풀어준다. 또한 번열을 내리고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거리며 아프게 나오는 임증(淋證)의 치료에도 좋다. 이 밖에 수분대사를 촉진하여 부기도 없애준다.

미역은 피를 조화시켜 주고 심장을 맑게 하므로 답답해서 잠이 오지 않는 경우에도 좋다. 만약 열기로 인하여 목이 막힐 때는 즙을 내어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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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동맥경화

최근 들어 해조류가 동맥경화를 비롯한 성인병의 치료와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성인병의 원인이 풍기와 담, 열, 어혈인데 미역은 기가 맺힌 것과 어혈을 풀어 주는 효능이 크고 담을 삭여 주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피를 맑게 하기에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떨어뜨리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기에 비만을 방지해 주므로 동맥경화는 물론이고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병, 중풍 같은 성인병의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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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은 적당히 먹어야

한의서에 의하면 미역을 너무 많이 먹지는 말라고 하였다. 특히 몸이 냉하고 비ㆍ위장이 허약하거나 대변이 묽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반면에 열이 많고 담이 잘 결리며 응어리가 잘 생기는 사람에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