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브릿지(Food Bridge)의 정의와 단계

사람의 식습관은 만 3~4세 정도에 형성 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무엇을 많이 먹었느냐에 따라서 평생 입맛이 결정된다고 하네요. 부모가 아무리 식습관을 길들인다고 해도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럽게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식습관이 마련된다는 것이죠. 이런것도 집단 면역이 되면 좋겠지만, 식습관은 항상 안좋은 것을 따라가게 되드라구요.

고칼로리의 음식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야채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소용이 없는 일 입니다. 그래서 꾀를 써야합니다. 한번에 모든것을 바꾸려 하지말고 천천히 덜 해로운 음식으로 유도하는 ‘푸드 브릿지’가 그 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드브릿지

맛이 비슷한 음식부터..

푸드 브릿지는 맛이 비슷한 음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햄버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해주다가 호밀이나 보리빵으로 바꾸는게 좋습니다. 속에 넣는 고기를 기름과 함께 프라이팬에 굽는대신에 석쇠에 굽는 것 만으로 칼로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석쇠에 굽는 고기에 익숙해 지면 고기대신에 저염 햄을 이용하여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못먹게 하지말고 덜먹게 하라

세상에는 패스트푸드가 넘쳐납니다. 어른들도 이러한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데 아이들이 가능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이러한 세상에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조금은 비현실적이지요.

가능한 덜 해로운 음식을 골라 최소한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키우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크림 스파게티보다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권하고 볶거나 튀긴 음식보다는 찌거나 구운 음식을 권해야 합니다.

피자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치즈크러스터 피자보다는 아무것도 없는 피자를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하고 두꺼운 팬피자보다는 얇은 씬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