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수면부족이 비만, 당뇨병,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는 것은 이미, 많은 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었지만, 그 발병 이유가 수면부족에 의한 신체활동 감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100세

독일 뤼베크 대학의 세바스티안 슈미트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건강한 남자 15명에게 이틀은 4시간씩, 이후 이틀은 8시간씩 잠을 자게하고, 손목장치를 통해 하루 신체활동량을 측정한 결과 수면을 제한한 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한 날에 비해 신체활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8시간 잔 날은 몸을 움직이는 시간의 25%가 강도가 높은 운동으로 채워진 데 비해 4시간 잔 날은 22%에 그쳤다고 하네요.

슈미트 박사는 이와 함께 식욕촉진호르몬 그렐린과 식욕억제호르몬 렙틴의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칼로리 섭취량도 조사했어요.

수면부족이 그렐린 분비를 촉진한다거나 잠을 적게 잔 다음 날은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어난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4시간 잔 날과 8시간 잔 날의 그렐린-렙틴 수치와 칼로리의 섭취량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성분은 배가 찼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억제하고 칼로리 연소를 촉진 시키지만 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배고픔을 느끼게 하여 식욕을 촉발시켜요.

이번 연구결과는 잠을 적게 잔 다음 날은 피곤해서 몸을 덜 움직여서, 체중이 늘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