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와 몸보신

오리는 음기(陰氣)를 보하고 위장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음기가 허약하여 생기는 발열, 기침, 갈증, 유정(遺精 : 정액을 저절로 흘리는 병증), 도한(盜汗 :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는 병증)은 물론이고 여성의 월경량이 적은 경우에 좋다. 병후에 체력이 허약한 사람의 회복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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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붓기

몸속의 물을 잘 통행시켜 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므로 부종이나 복수를 치료할 수 있다. 보통 메주콩ㆍ생강ㆍ산초를 오리 뱃속에 넣고 봉합한 뒤에 푹 삶아 먹으면 좋은데, 병후에 몸이 허약하면서 부어 있는 경우에는 늙은 오리에 후박(厚朴)이라는 한약재를 넣어 삶아 먹는다.

오리 먹는법

돼지고기, 해삼 또는 동충하초, 검인, 율무 등을 넣어 요리하면 좋다. 특히 병을 앓은 뒤에 쇠약해진 경우에는 늙은 수오리 한 마리를 잡아서 내장을 빼버리고 동충하초 3 ~ 5개를 넣은 후 끈으로 동여맨 다음 간장과 술을 넣어 푹 삶아 먹는다.

오리고기 효능

오리알의 효능

오리 알은 음기를 보하고 혈을 도와주며 허약한 것을 크게 보충해 주고 폐의 열을 내려 주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음기가 허약하고 폐가 건조하여 기침하고 몸이 마르면서 아프며 이도 아픈 경우데 좋다.

오리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사람

오리고기는 찬 성질이라 체질이 허약하고 손발이 차며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즉, 열이 많은 체질인 소양인에게는 좋으나 몸이 냉한 체질인 소음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오리고기를 먹을 때 마늘은 좋지 않다.